몇 시간 전 서로 다른 지하철역(수색역, 합정역)에서...
스크린 도어에 적혀있는 두 편의 시가 나에게 들어왔다.
그냥 지나치려 하다가...
종이와 볼펜을 꺼내 얼른 적었다.
별17
- 김소엽 -
이루지 못한 사랑마다
별이 되게 하소서
아픈 이별마다
별이 되게 하소서
눈빛과 가슴으로
수 천, 수 만 대화 나누고
멀리 두고 바라만 보게 하소서
속된 사념에서 떠나
오직 드높은 생각만 가지고
그 분과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이었느냐
'Dialogue > Oh, Happ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 시한부의 삶 (0) | 2010.10.08 |
---|---|
장맛비 내리는 소리 (0) | 2010.07.16 |
오월 (0) | 2010.05.08 |
사추기(?)인가... (0) | 2010.03.30 |
기분 좋은 하루... (0) | 201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