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중국(2010)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위로의 말 한마디...

truehjh 2010. 8. 16. 23:35

100805

마지막 날 아침...

사람들은 오늘도 또 새벽시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나 보다.

난 다른 팀원들보다는 늦게 일어나 여유 있게 짐정리를 했다.

사실 이런 단체여행에서 열외의 사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겐 별로 없다.

오고가는 교통수단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스케줄에 맞추는 일만 하기도 벅차다.

그래서 여행의 진수를 경험하지 못하고 또 기대하지도 않는다.


33명 모두 각자가 경험한 소중한 의미를 간직하며...

연길 공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감사기도를 드리고 기념촬영도 했다.

 

 


사람들은 깨, 송이버섯, 장뇌삼 등을 사가지고 가느라고 짐 보따리가 커졌다.

흙이나 이끼를 다 떨어내고 신문지에 싸면 통관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단체비자를 받은 그룹별로 공동 짐을 부치고, 무사히 세관을 통과하여 탑승게이트 앞에 모였다.

우리는 옆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조선족 아주머니에게서 삶은 옥수수도 얻어먹으며

막간의 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비행기에 올라 각자의 좌석을 찾아 앉은 후 모두 편안한 쉼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며칠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순간은 아니다.  

 

 

인천공항에서 교회로 돌아오니 목사님이 나와 계셨다.

‘기도해 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리니

‘집사님의 훌륭한 리더쉽 덕분이지요...’ 라고 위로해 주신다.

그런데 이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사라진다. 신기한 일이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 <대망>에서 읽은 구절이 다시 생각나고...

사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왜 없었으랴마는...

크게 확대시키지 않고 서로 배려하면서 지혜롭게 해결해 가는 모든 스탭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선교여행이었다.


우리는 모두 세미나실에 모여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두만강기술전문학교에서 선물로 보내준 된장, 인진쑥, 녹차를 나누며...

간단한 보고와 함께 해단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