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가지고 온 가지를 말리기 시작한 후부터 생긴 습관 중 하나가
아침에 눈을 뜨면 커튼을 젖히고 먼저 하늘을 내다보는 것이다...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면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걸을 때 불편을 주는 눈이나 비에만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햇살과 바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
오늘 창밖의 아침은 약간 흐림이었다.
베란다에 내다 놓은 가지와 호박이 잘 마르려면
가을의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늘, 햇살, 가을, 바람...
나의 노력과 상관없이 그냥 주어지는 이러한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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