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12 10(1)] 채석강

truehjh 2012. 10. 8. 00:00

 

채석강 (2012.10.04)

 

추석과 공휴일 연휴가 끝난 첫날에 조용한 여행길을 예측하며 친구들과 함께 길을 떠났다. 코스모스와 갈대가 한들거리는 길을 따라 변산반도의 채석강을 향해 달려갔다.

 

 

 

가다가 늦은 점심으로 백합죽을 먹고,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해안을 샅샅이 흩으며 네비가 가르쳐주는 대로 채석강을 찾아 갔는데 물이 들어와 있어서 내려갈 수가 없었다. 여기를 방문하려면 물때를 알고 와야 한단다. 그리고 그 주변은 모두 회집이나 뭐 그런 종류의 음식점들 뿐... 실망이 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다시 내려가다가 격포항을 만났다. 조금 멀리서 격포항을 바라보니 포구에 차분하게 앉아 있는 아름다운 항구다. 다행이도 그곳에서 퇴적물이 겹겹이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있는 단층을 볼 수 있었다. 몇 천만 년 전부터 계속해서 진행되는 자연의 변화가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면서 마냥 신기한 단층의 모습에 감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석양을 찾아 다시 해안도로를 돌다가 아무도 없는 상록해수욕장에서 저녁노을을 즐기려고 찾아들어가니 입구에 있는 상가에서 주차비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주차비 3000원을 내기로 하고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으로 갔다. 하늘과 바다는 보랏빛핑크로 물들어 있고, 해가 넘어가는 인사에 화답하는 듯 파도소리가 처얼석... 조금 있다가 저쪽에서 철썩... 이름모를 새소리가 화음을 넣는다.

 

 

 

 

저녁노을을 맘껏 즐긴 후에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젓갈백반과 꽃게장정식을 주문했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없는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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