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동유럽6국(2018)

(2014) 여러가지 준비

truehjh 2014. 6. 25. 20:11

오늘 투어야에서 보내준 안내책자를 받았다. 여행경비를 완납한 사람들에게 보내주는 정보지다. 여행 중에 필요한 허리지갑과 전세계공용(?) 어답터도 함께 받았다. 유용한 물품들인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진료를 마친 정원장님을 만났다. 칸의 아침에서 저녁을 먹고, 핸드드립커피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행에 관한 대략의 일정을 계획했다. 이러한 과정도 여행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이다. 프라하에서는 프라하성과 구시가지, 체스키프롬로프, 빈에서는 슈테판대성당을 중심으로 다니고, 쇤부른궁전을 방문하는 정도... 난 욕심을 내지 말고 천천히 다닐 수 있는 만큼만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여행 준비가 잘 되어 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승연이 덕분에 프라하는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이지만 빈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가 별로 없어서 빈에 사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지영이가 소개해 준 선배에게 메일이라도 보내볼까 궁리 중이다.

 

또 한가지... 보조기의 문제다.

운전자가 여행을 시작 하려면 차를 손보는 것처럼 나는 보조기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이번 경우가 그렇다. 걸어서 이동하는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보조기가 제일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광주에 있는 보조기제작회사에 갔다. 한 10년간 착용하던 보조기가 닳아서 현재의 상태로는 오랜 시간 걷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단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새로운 보조기를 맞추어 신었다. 그런데 아직 새 보조기가 몸에 착 밀착된 느낌이 없고 계속 불편하다. 여행 전에 내 다리와 잘 맞추고 싶어서 4월부터 시작한 작업이지만 아직 불편하다. 보조기 신은 쪽의 발목이 아파서 다른 한쪽 다리에 체중을 옮기게 되니까 성한 다리 발목까지 불편하다. 보조기가 착 맞지 않으면 여행할 때 너무 고생할 것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