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여행가방 들고 공항까지 가는 일이 걱정이었는데...
로즈온리 업무 때문에 파주에 왔던 지영이가 공항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다.
미리 걱정하고 알아 본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더 편하게 갈 수 있어 고마웠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고 조금 후에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평화가 도착했다.
먼저 짐을 부치려고 아시아나 쪽으로 갔더니...
담당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어서 별 불편함 없이 수속을 마치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공항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행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설레고, 기대에 차고, 흥분되어 즐겁다.
평화가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탑승 절차가 끝났다.
비행기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오래전에 미국 여행하던 일들을 함께 추억했다.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자던 약속은 이제 이룰 수 없을 것 같으니
제주도 동서부나 가볍게 횡단해보자며 킥킥대면서 웃었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비행기는 제주 공항에 착륙했다.
줌마가 벌써 밖에 와 있다는 문자를 보고 우리도 서둘러 나갔다.
오랜만에 공항에서 만난 줌마는 예전보다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그녀의 차에 가방들을 옮겨 실고 저녁식사를 하러 제주시내로 들어갔다.
성게알국, 재첩국 등으로 저녁을 먹은 후 마켓에 들려 열흘 동안 먹을 양식을 구입했다.
오늘의 계획은 마켓에 들리는 일 하나...
계획된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줌마의 집으로 귀가하여 짐을 풀었다.
세 명의 잠자리를 준비하느라고 애썼을 그녀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미안함을...
'Here&There > 우리나라(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제주도(6)] 과물노천탕과 협재해변의 쉼표 (0923) (0) | 2015.10.02 |
---|---|
[2015 제주도(5)]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나와 제주도립미술관과 몽돌해변으로 (0923) (0) | 2015.10.02 |
[2015-09 제주도(3)] 걱정 (0) | 2015.09.20 |
[2015-09 제주도(2)] 중간 점검 (0) | 2015.09.11 |
[2015-09 제주도(1)] 제주도 여행계획... 이제부터 시작 (0) | 2015.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