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15-09 제주도(3)] 걱정

truehjh 2015. 9. 20. 11:49

 

낼모레 떠나야하는데... 준비해 놓은 것이...

요즘 아이들 언어로 하면 ‘1’도 없다.

 

코스를 잘 짜야 하는 여행이 있고...

그냥 닥치는 대로 하는 여행이 있으니...

이번 제주도 여행은 후자의 경우라고 마음 먹고...

그래... 그냥 가는 거야... 여행 가방 하나 들고...

한번 해보는 거야... 우리 말이 통하는 곳인데 뭐...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공항으로 가 보리라고 마음먹었지만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택시를 타고 킨텍스 앞으로 가자.

공항버스로 갈아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무거운 가방을 들어야 할 일은 별로 없을 꺼야.

여행가방는 밀고 끌고 다니면 되겠지.

 

노쇠현상이 무섭긴 하다.

모든 근육이 떨리는 듯 힘이 없다.

근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를 더 깊게 깨닫게 된다.

여행기분을 상승시키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