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15-09 제주도(2)] 중간 점검

truehjh 2015. 9. 11. 21:50

 

평화와 줌마에게 비행기 이착륙 예약시간을 알려 준 것 외에는 준비한 것이 없다. 보조기 점검이 우선이어서 평화와 함께 성남에 있는 보조기센타에 다녀왔다. 새로 만든 보조기가 계속해서 불편하여 수리하고 왔는데도 여전히 불편하다. 익숙하지 않아 몸살이 날 정도다.

 

발 빠른 줌마는 벌써부터 추위에 대비할 이불걱정을 하며, 복지카드와 주민등록증을 준비하라고 연락이 왔다. 전동휠체어와 스쿠터를 준비해 놓으려고 대여를 부탁해 놓았단다. 참 지혜로운 친구다.

 

의료선교 일정이 매월 셋째 주일이라서 의료봉사를 마치고 가려고 하순으로 기간을 정했다. 해님에게 추석연휴를 전후해서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엄마 돌아가시고 맞이하는 첫 추석인데 왜 떠나느냐고 하며 소심한 반항이란다. 아니다. 반항할 곳이 어디 한 군데도 없다. 모두가 다 내가 고마워해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엄마처럼 마음 편히 반항해 볼 수 있는 대상이나 공간이 없어서 지금은 몹시 비참하다.

 

여유롭게 다니다가...

제주도가 맘에 들면 거기에서 눌러 앉을 궁리를 좀 해볼까.

육지(?)하고 너무 떨어져 있는 섬(?)이라 맘에 들는 지는 모르겠지만^^...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