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러시아(2017)

[2017 휠체어합창단 모스크바공연&여행] 모스크바행 D-100

truehjh 2017. 4. 6. 21:24


D-100 : 내 사랑 도스토옙스키, 그의 나라 러시아로 간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제3회 해외공연이 계획되었다. 러시아라고 하면 첫 번째 나의 관심은 당연히 도스토옙스키이고, 둘째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인데 이들은 언제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그래서 일단 모스크바공연에 참가 신청을 해 놓았다.

 

러시아연방공화국은 199112월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The 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 약칭 USSR,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 중의 하나로 주축이 되는 국가다. 면적은 구소련의 약 4분의 3에 해당되고, 수도는 모스크바로 국민의 80%는 러시아인이다.

 

구소련은 191710월 볼셰비키혁명에 의하여 탄생된 사회주의 국가로서 혁명전 사회가 안고 있던 복합성과 사색하기에 적합한 자연환경이 정신적 자극제가 되어 문학과 음악에 있어 안톤 체호프, 알렉산드르 푸슈킨, 레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많이 탄생시켰다. 혁명이 몰고 온 광범위한 사회변혁은 소설가 막심 고리키, 미하일 숄로호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을 비롯해, 시인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익숙한 이름 중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인물, 아니 나의 유년시절 가장 큰 영향을 준 문학작품을 써낸 도스토옙스키를 만나러 가는 첫 발자국을 옮겨 놓는 것만 같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번 여행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모스크바에서 도스토옙스키의 흔적을 찾으려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작품 속 인물들이 주는 사색적이고 심리분석적인 느낌을 어느 구석에서라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나의 사랑 도스토옙스키의 나라... 러시아로 가기 전 100일 되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