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유럽6개국] 자유여행은 아니지만 드디어 동유럽 6개국으로...

며칠 있으면... '비지니스석으로 가는 동유럽 6개국 여행'을 떠난다. 이번에도... 또... 동생가족과 함께 가는 패키지여행으로, 다섯 번째로 받은 해외여행 선물이다. 2010년 중국(북경), 2013년 터키, 2015년 일본, 2016년 중국(서안)에 이어 2018년 동유럽 6개국 여행!!

 

동생이 하는 말... "주영엄마가 선물하고, 비용은 주영아빠가 내고..." ㅎ..ㅎ.. 나에게 먼저 물어보았으면 당연히 안 간다고 했을 텐데 내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결정해버린 작은 올케의 마음이 고마워서 얼떨결에 얹혀가는 여행이다.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며 떠나는 가족여행에 초대해 준 동생내외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또 얼떨떨하기도 하고^^...!!

 

엄마가 돌아가시기 6개월쯤 전의 여름에 동유럽자유여행을 계획했었다. 우리 사형제 모두 8월 여름휴가 일정이 다 잡혀있는 상태에서 7월 말쯤에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 오빠네는 유럽여행, 정열네는 동남아여행, 정혜네는 태국여행, 나는 동유럽여행을 위한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였다. 엄마가 아프시기 전까지는 정열네와 내가 여행 날짜가 겹치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연세 높은 부모님들이 언제 아프실지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맞았다. 엄마가 예고 없이 아프신 것이다.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를 두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손해를 보면서 비행기 티켓과 숙소 예약을 취소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그 코스보다 4개국을 더 다녀볼 수 있단다.

 

내일이면 엄마가 가신지 벌써 만 3년... 3년 탈상(?)을 기념으로 엄마가 주신 선물 같기도 해서 마음이 또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