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Food

먹거리 - 멸치볶음

truehjh 2018. 5. 17. 11:30

  

비가 부슬부슬,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아침에... 푸른 잎새들은 싱싱하게 빗방울을 대면하고 있을 때, 나는 큰 방에서 컴퓨터 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갑자기 며칠 전에 사다놓은 잔멸치 생각이 나서, 아주 오랜만에 멸치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잔멸치볶음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잔멸치를 샀다. 잔멸치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거는 아니고 마트에 갔을 때 눈에 띄어서 구입했을 뿐이다. 내가 선호하는 크기의 멸치는 보이지 않았다. 멸치는 중멸치 정도 되어야 칼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건어물이나 미역 같은 먹거리들은 어떤 것이 좋은지 판가름하기가 어렵다. 또한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언제나 골칫거리다요리나 좋은 먹거리에 대한 정보라인이 거의 없어서다.

 

우선, 멸치와 호두를 꺼내 포장을 풀었다. 멸치볶음은 꼭 필요한 밑반찬이라 장기간 먹을 수 있게 양을 정했다. 덜어낸 멸치의 양에 맞추어 호두도 덜어내고, 남은 멸치와 호두는 다시 잘 포장하여 냉동실로 보냈다.

 


- 멸치를 채에 넣고 가루를 뺀다.

- 호두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 기름 두르지 않은 달궈진 팬 위에서 말린다는 느낌으로 멸치를 3분 정도 볶는다.

- 뜨거운 멸치는 다른 그릇에 옮겨놓고 한 김 식혀준다.

- 팬에 남은 멸치가루는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호두를 살짝 볶아 다른 그릇에 옮겨 놓는다.

- 팬을 다시 닦아내고, 적당량의 식용유에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인다.

   (필요하면 진간장을 양념에 조금 넣으려 했는데 멸치가 짜서 넣지 않았다.)

- 양념이 있는 팬에 식힌 호두를 넣어 섞으며 살짝 볶다가 그 위에 식힌 멸치를 투하하여 튀기듯 살짝 볶아준다.

- 불을 끈 상태로 올리고당을 조금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고 가열하면 나중에 딱딱해질 수 있다.)

- 통깨를 뿌려준다.

- 완벽하게 식은 다음에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 멸치볶음을 간단하게 완성하고 맛을 보니 생각보다 짭짤하고, 마늘향이 좀 강하게 느껴진다. 다음에는 다진 마늘의 양을 조금 줄이고 다른 견과류도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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