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긴 한가보다.
하는 일도 없는데
몸이 찌뿌듯하고
피곤하고 나른하고
머리속에 아지랑이 피어올라
몽롱하기까지 하다.
봄이...
오고 있긴 한가보다.
길가에서 잠들어
검다 못해 잿빛이 된
개나리 울타리 사이로
연두빛 노랑이 고개를 살짝
내밀까 말까 하고 있다.
'Dialogue > Oh, Happ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텀싱어 시즌 3 (0) | 2020.04.17 |
---|---|
너, 나, 바위섬 (0) | 2019.10.14 |
2019년 새해인사 (0) | 2019.01.01 |
가을 소식 (0) | 2018.11.08 |
나이가 들면 (0) | 2018.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