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너, 나, 바위섬

truehjh 2019. 10. 14. 18:20

 

, , 바위섬

 

큰바람 큰물결이 몰아쳐

너를 두들겨 부숴도

부서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가라앉지 않고

꿋꿋히 살아남아

무심한 듯 무지개빛 포말을 만날테니까

 

망망한 바다 위

외딴섬으로 혼자 떠 있어도

외롭지 않아

슬프지 않아

따스한 햇살이

찰랑이는 물결이

속삭이며 다가와

붙들고 껴안고 다시 어루만져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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