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7.화(2). 제네바 올드타운
기념비에서 나와 제네바 올드타운으로 갔다. 구시가지의 거리는 차분하고 건물들은 웅장했다. 골목을 걷다가 1200년 경에 지어졌다는 생 피에르 대성당에 도달했다. 16세기 초 제네바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개혁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개혁교회의 여섯 가지 원칙은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 솔루스 크리스투스(오직 그리스도),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 솔라 피데(오직 믿음)이다.
제네바의 개혁자 장 깔뱅이 1564년 5월 27일 죽을 때까지 설교한 교회이니만큼 남아 있는 그의 흔적도 인상 깊었다. 설교하기 전에 그리고 설교한 후에 앉아 있었을 작은 의자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 웅장한 교회 내부 분위기에 비해 깔뱅이 앉았다는 의자는 참으로 소박하다.
피에르 교회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바스티옹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벤치로 갔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벤치에 앉아 쉬다가 다시 광장으로 나왔다.
햇살 가득한 광장 한 켠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커피와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담을 나누었던 순간이 아름다운 풍경처럼 마음에 남는다.
구시가지에서 나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렸다. 어른들은 선물을 사기 위해 초코렛 가게에 들렸고, 오랜만에 자유를 얻은 도토리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화장품 가게로 갔다.
각자가 영수증을 가지고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도전. 결과는 모두 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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