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 넘쳐나는 소문

truehjh 2020. 2. 22. 10:30


작년 말부터 중국 우한에서 폐렴이 유행한다는 소문이 자자했었다. 114일 태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틀 후에는 일본에서, 120일에는 한국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첫 확진자는 우리 국민이 아니었다. 중국 우한에서 온 춘절 여행객이었다. 1번 확진자(완치 후 고맙다는 영문의 편지 남기고 우한으로 돌아감)를 시작으로 우한에서 귀국한 2, 3번 확진자가 나왔고, 역학조사에 의하면 3번이 6번을 만들고, 6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의 지인이 감염된 후 노인복지관 사람들이 감염되어 2, 3차 감염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28번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는 모두 역학조사를 통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 정부의 대처방안이 훌륭하다고 세계 각지에서 칭찬을 받고 있었다. 202021831(신천지교인)이 확진을 받은 후부터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31번과 함께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대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되었고, 그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면서 5차 감염까지 일어나 대한민국이 들썩거린다.

 

대구 신천지교회가 코어집단이 되어 급격하게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종편을 비롯한 모든 방송 매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필요 이상으로 내보내고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불안과 공포로 정신을 차리기 힘든 백성을 험지로 몰아넣고 있다. 급기야는 문자메시지나 카톡까지 코로나19가 점령해 버렸다.

 

오후에는 핸드폰의 알림 소리가 빈번하게 울려 퍼지며 안전 안내문자가 뜨곤 했다. 특히 교회로부터 발송된 문자들도 대량으로 전달되었다. 내일 주일 예배에 참석할 교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록 교인임을 증명하는 확인 절차를 밟은 후에 출입하라는 내용의 문자였다. 유증상자는 물론이거니와 2주 내에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은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리라고 권고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와 양해를 부탁하는 그 이면에는 신천지교인의 출입을 방지하려는 교회의 안간힘이 나타나 안타깝고 속상하다. 모두가 모두를 의심하고 멀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