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2010(2) 정령치와 실상사

truehjh 2020. 11. 10. 19:12

2020.10.26.월(1)

 

아침은 고구마, 사과, 두유 등으로 든든히 먹고, 여유 있게 지리산 노고단을 향해 떠났다. 지리산 단풍이 깊게 들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정령치에 도착했다. 도토리 팔을 붙들고 한 번도 올라가 보지 못한 계단으로 올라가 반대편의 산 아래 풍경을 즐겼다.

 

노고단 주차장에서 차를 세웠다. 도토리 부녀는 잠깐이라도 걷고 오겠다고 노고단으로 떠났고, 작은 올케와 나는 차 속에서 쌍화탕을 마시며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한 시간쯤 후 다시 지리산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내려와 실상사를 찾아갔다. 입구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써 있길래 착실한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걸었다. 고즈넉한 실상사 주변의 풍경이 우리를 맞는다.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 하늘 아래 차분히 내려앉은 사찰의 모습... 언제 보아도 좋다.

 

 

실상사에서 나오다가 사과밭을 만났다. 사과를 먹어보고 한 상자 사서 트렁크에 실었다. 사과 부자가 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