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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9) 제주도 : 한가함의 여유

truehjh 2022. 11. 14. 13:51

2022.10.16.()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간에 맞추어 아침 식사를 하고, 식사 마친 후에 혼자서 영상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점심 전에 동네 한 바퀴를 걸었다.

 

 

아름다운 동네 길을 걸어 새로 생겼다는 브런치 카페로 갔다. 넓은 카페 안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수다와 함께 커피와 빵과 멋진 바다 풍경을 보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즐겼다.

 

 

집으로 들어오다가도 아파트 건물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한없이 바라보았다. 늘상 보는 사람은 그냥 펼쳐져 있는 주변 환경에 별다른 감흥이 없을 지도 모른다. 나처럼 가끔 이렇게 머무를 때만 느낄 수 있는 아련한 감상이리라.

 

 

저녁이 되어서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 어제 먹다 남은 햇반을 죽처럼 끓여서 뜨겁게 삼켰다. 참치캔 반 통과 새콤한 김치를 반찬 삼아 석식을 마쳤는데, 부담 없이 소화가 되는 것 같아 몸이 가볍다.

 

습관적으로 보던 주말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일찍 자려고 하니 정신이 말똥말똥해 온다. 이제 피곤이 좀 풀리고 평상시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