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일본(2024)

[세 번째 일본여행(2024)] 닝구르 테라스

truehjh 2024. 6. 25. 10:12

2024.06.17.(3) 닝구르 테라스

 

팜토미타 농원에서 나와 요정들의 마을이라는 닝구르 테라스 공방촌으로 갔다. 통나무집 컨셉의 공예품 판매점과 공방 카페로 이루어진 숲속을 걸어서 반 바퀴 돌았다. 요정처럼 작은 통나무집 가게들 안에서는 온화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첫날 저녁의 숙소는 라비스타 후라노 힐즈 호텔이다. 호텔로 들어갔다가 짐을 먼저 내려놓고, 식사하러 다시 걸어 나올 예정이란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저녁 식사할 음식점 앞에서 미리 내려주겠다는 가이드의 배려가 있었다. 세 명이 내렸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돌아올 때까지 길에서 기다렸다.

 

식구들과 만나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저녁은 샤브샤브다.

 

저녁 식사 후 길거리 풍경을 즐기며 호텔로 돌아갔다. 우리 형제들은 그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호텔 라운지에서 다시 만났다. 각자가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며 여행 첫날의 회포를 풀고 마무리했다. 삿포로 클래식 맥주 맛은 일품이었다. 

 

여행할 때는 언제나 도토리와 룸메이트였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막내아우가 룸메이트다. 형제들과 여행할 때면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막내아우와 룸메이트 할 일도 없었고, 상상도 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기회도 생기긴 하나 보다. 젊었을 때 같으면 밤을 지새우며 이야기 꽃을 피웠을 텐데,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정담은 생략해야 했다. 같이 팩을 하고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