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의 홋가이도 여행을 마치고 지난 목요일 저녁에 돌아왔다. 이틀은 그냥 널브러져 쉰 후에 어제야 비로소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다. 오늘은 교회도 잘 다녀 왔으니 슬슬 여행기 올리기를 시작해 볼까?
2024.06.17.월(1) 출발
막내아우는 어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캐리어를 끌고 파주로 왔다. 원래 3박 4일의 여행 일정이지만 그녀로서는 4박 5일의 짐을 싸야 했을 것이다. 나는 남동생 가족과 함께 운정역으로 마중을 나갔다. 약속한 시간에 그녀를 만나 다함께 이태리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 집으로 와서 1박을 했다.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쳤다.
아침 6시에 남동생이 데리러 와서 같이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공항은 여름휴가 때 만큼이나 복잡했다. 오빠네를 만나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아시아나 VIP 회원인 동생을 따라 라운지로 갔다. 간단하게 요기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두 명만 마일리지 사용해서 추가 입장이 가능하단다. 할 수 없이 네 명만 들어가 보니, 라운지 역시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시간이 지체된 후에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탑승시간에 맞추어 게이트 앞에 모였는데, 단체여행이라서 그런지 지정 좌석이 다 따로따로 배정되어 있었다. 따라서 서로 옆 좌석에 앉아 여행 수다를 떨 기회는 없었다. 기내식 점심이 제공되었는데, 소화를 못 시킬 것 같아 나는 그대로 반납했다. 여행 중에는 무조건 조심하는 것이 최고다.
두 시간 반 정도 걸려 치토세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입국 수속은 큐알코드로 해결하니 간단했다.
가이드를 만나 설명을 듣고 차에 올랐다. 36명으로 구성된 여행객이 모두 무사하게 여행을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라노로 향해 갔다. 3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는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들렸다. 화장실도 가고, 마켓도 가고,사진도 찍으면서 쉬는 동안에 이번 여행의 호스트인 남동생은 엔화 지폐를 넣은 용돈 봉투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자상하고 멋진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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