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2

[세 번째 일본여행(2024)] 후기

2024.06.24. 후기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여행 가방을 정리할 여력이 없어 그냥 놓아두었다가 어제야 비로소 짐을 정리했다.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착한 동생 덕분에 북해도를 다녀왔다는 뿌듯함이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다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선 멀미를 덜 했던 것이 피로도를 낮추는 데 일조한 것 같다.  여행 중 소화 상태는 계속 불량이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소화제를 계속 복용하며 다녔다. 소화가 안 되거나 먹고 싶지 않을 때는 안 먹으면 되지만 멀미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 걱정을 하고 갔는데, 다행히 지독한 멀미는 하지 않았다. 빈혈치료제를 복용 중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멀미가 덜한 덕분에 여행이 훨씬 수월했다.  땅이 넓어..

[세 번째 일본여행(2024)] 삿포로 여행 준비

2024.06.16. 삿포로 여행 준비 이전부터 이야기가 오가던 삿포로 여행 날짜가 다가왔다. 마음 착한 남동생이 이번 경비를 이미 모두 지불한 상태다. 배당금을 받았다고 늙어가는 형제들에게 크게 한턱 쏘았다는 것인데, 돈이 생겼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특히 두 여인의 칠순 여행이라는 명분까지 세워주었으니. 동생의 마음을 감사하게 받아 잘 다녀오기만 하면 된다.  이번 여행은 형제자매 7인 중에서 사위가 빠진 6인의 여행이 되어서 아쉽긴 하다. 가족여행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하는 말은 ‘형제자매 모두 참석하는 구성으로 얼마나 더 여행할 수 있겠느냐?’다. 나이들어가고 있는 형제들이라서 첫째는 건강이 문제이고, 무리없이 잘 따라 다닐 수 있느냐가 문제다. 물론 환경이 허락하느냐도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