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e[바람소리] 마흔다섯 살의 그녀에게

truehjh 2013. 6. 8. 18:14

아직 꿈속을 헤매고 있는 그녀에게...

 

기진맥진한 그대 영혼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꿈을 잊은 채 정처 없이 걷고 있는 그대의 모습이 더욱 나를 안타깝게 합니다.

 

그대는 아직도 끝모를 길을 가는 나그네입니다.

그 길이 멀고 험한 여정인 것을 너무도 잘 알았던 그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그대.

 

물론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그대의 친구들 모두 따뜻하고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대의 냉냉한 삶을 함께 나눌만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대가 이웃의 삶을 함께 나누지 않는 한 그대의 삶을 나눌만한 이웃은 없는 것입니다.

 

지난 10년의 삶이 무위로 끝날 것 같아 두려운 그대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에 안주할 수 없어 떠난 그대의 심정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지만...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너무도 가벼운 자신의 존재감과 삶의 허무함이 그대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더라도

그대는 일상으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제발 용감하게 한 걸음씩 걸어 나오십시오.

꿈속에서 걸어 나와 현실의 삶으로 발을 옮겨 놓으십시오.

 

그대는 지금 홀로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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