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 : 32)

 

목표에 쫒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살던 지난 시절에는

어떤 한 가지 일에 얽메이지 않을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동경하며 살았다.

그러나 이제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현재에 충실하려 하니

시간이 이토록 자유로워져서 남아도는 시간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

회사의 운영자의 입장에서 물러났다.

여유로운 시간은 많아지는데 마땅히 어떤 일에 몰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니 할 일은 많지만 그 중에서 어떤 일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아야 할지... ㅠ... ㅠ...
진리 안에서 자유케 되는 것이 진정한 자유임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 : 32 -

 

직장인 또는 어떤 분야의 전문인이라는 자신감...

아니면 주부, 부인, 엄마라는 뚜렷한 자존감...

그것도 아니면 남이 알아주지 않는 분야에서 헌신하고 있다는 자족감...

뭐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지금 이 나이에는...

적어도 이런 것들 중에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존재감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이 여유로운 시간들이 매우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