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미국(1992)

[세번째 미국으로(1992년)] Niagara Falls

truehjh 2012. 1. 11. 20:25

 

1992.07.17 : Niagara Falls

 

Niagara Falls을 향해 8시간을 질주...

무지막지한 폭음... 빠른 물살... 물안개... 물방울...

우비를 입고 배를 타고 폭포 바로 밑까지 들어갔는데 두려움 간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또 비...

폭포수 아니면 비때문에 몸과 마음이 다 젖었다. 옷도...

 

 

 

 

 

 

 

 

 

 

 

1992.07.28 : 내가 설 자리

 

친구들은 여행을 마치고 먼저 갔다.

나도 이제 가야겠다.

Northwest에 전화해서 토요일에 서울로 가는 자리를 확정했다.

35세에 시작한 변화에 대한 나의 갈망은 3년간의 투쟁 속에서 힘을 잃고 말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향한 감수성을 놓치고 말았다. 혼돈 속에서...

임약사나 지약사의 생각이 옳을지도 모른다.

혹독한 제도와 자유라고 불리는 무관심과 차별의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시도한 그리고 몇몇의 우리가 시도한 미국에서의 정착은 불발로 이어진

또 하나의 삶의 단면일 뿐이다.

이제 또다시 목표를 접고 언제까지 부유하는 시간을 맞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