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Review

뮤지컬 - 요셉 어메이징

truehjh 2014. 2. 3. 21:33

요셉 어메이징(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설연휴 중에 동생식구들과 함께 대학로 뮤지컬센터에 갔었다.

안개비 같은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대학로 거리는 운치도 있고 낭만적이기도 했다. 우리는 가까운 이탈리언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마신 후 공연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수많은 히트 뮤지컬을 만든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첫 작품이란다. 그이 나이 20세 때 작곡한 ‘요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는 15분 정도 공연되는 작품이었는데 1991년 장편 뮤지컬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요셉과 그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로써 대사가 없이 노래로만 만들어진 Song-through 형식이 특징이며, 내레이터의 상황설명이 곁들어지면서 극의 집중도를 높이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공연시간은 휴식 20분을 포함해서 130분 정도였는데 생동감 있는 음악과 춤, 그리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화려한 의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았다. 특히 베냐민과 다른 형제들이 입은 옷의 스타일이 아주 맘에 들었다. 나도 그런 옷들을 디자인해서 입어보고 싶은 강한 충동... ㅋ..ㅋ... 또한 나레이터로 등장한 김경선씨는 전달력이 좋은 발음과 목소리로 노래했고, 엘비스 프레슬리를 모티브로 한 파라오가 친근한 왕으로 등장해서 관객과 소통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뮤지컬은 끝이나고...

남산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는데... 안개비 때문에 남산타워의 불빛도 보이지 않고, 기대했던 서울 야경도 볼 수 없었지만 남산길, 은제의원과 외갓댁이 있던 해방촌 등 어린시절에 살던 동네를 둘러보는 것도 그런대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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