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15-09 제주도(4)] 출발 (0922)

truehjh 2015. 10. 1. 21:32

 

무거운 여행가방 들고 공항까지 가는 일이 걱정이었는데...

로즈온리 업무 때문에 파주에 왔던 지영이가 공항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다.

미리 걱정하고 알아 본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더 편하게 갈 수 있어 고마웠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고 조금 후에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평화가 도착했다.

먼저 짐을 부치려고 아시아나 쪽으로 갔더니...

담당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어서 별 불편함 없이 수속을 마치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공항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행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설레고, 기대에 차고, 흥분되어 즐겁다.  

 

 

 

 

 

 

 

 

 

평화가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탑승 절차가 끝났다.

비행기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오래전에 미국 여행하던 일들을 함께 추억했다.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자던 약속은 이제 이룰 수 없을 것 같으니

제주도 동서부나 가볍게 횡단해보자며 킥킥대면서 웃었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비행기는 제주 공항에 착륙했다.

줌마가 벌써 밖에 와 있다는 문자를 보고 우리도 서둘러 나갔다.

오랜만에 공항에서 만난 줌마는 예전보다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그녀의 차에 가방들을 옮겨 실고 저녁식사를 하러 제주시내로 들어갔다.

성게알국, 재첩국 등으로 저녁을 먹은 후 마켓에 들려 열흘 동안 먹을 양식을 구입했다.

오늘의 계획은 마켓에 들리는 일 하나...

계획된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줌마의 집으로 귀가하여 짐을 풀었다.

세 명의 잠자리를 준비하느라고 애썼을 그녀에게 고마움과 더불어 미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