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라도와 대정...
한림오일장에서 먹거리를 조금 사고... 해안도로를 따라 마라도 정기여객선 선착장을 향해 떠났다. 이번 여행에서는 바다도 좋지만 하늘을 볼 기회가 많아서 더 좋았다. 이름 모를 오름들을 지나고... 돌담으로 경계 지어 놓은 밭 가운데에 다시 돌로 구분하여 묘지로 사용하고 있는 독특한 모습도 보면서... 해안을 따라 쭈욱 내려갔다.
송악산 해안도로를 끼고 돌다가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마라도 여객선은 우리가 오르내릴 수 없는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전적으로 붙들어 주어야 승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라도행은 포기해야 했다. 우리는 선착장 앞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시며 계획을 수정했다.
마라도 정기여객선이 있는 곳에서 산방산을 향해가는 제주도 최남단 해안도로는 내가 본 해안도로 중에 가장 멋진 해안도로라는 추억이 남을 것 같다. 특히 사계해안도로는 정말 아름다웠다. 바위와 파도와 바람... 그리고 사진... 이렇게 가까이 바닷가 바위에 오를 수 있는 은혜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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