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5
오늘은 나의 첫 조카며느리인 아름이를 만나는 날이다. 시어머니가 된 막내는 그런 카페에서 며느리를 만나는 일이 자연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가 서먹하게 시간을 보낼 사람들은 아니다. 셋이 친구가 된 것처럼 깔깔거리며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셨다. 나이 든 사람 사이에 젊은이가 끼게 되면 나이 든 사람들은 아주 편해진다. 젊은이가 빠리빠리하게 움직여 주니 더없이 편하다. 물론 젊은이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겠지만...
헤어지기 전에 교보로 갔다. 나는 아름이에게 김형석 교수의 <예수>를 사주고 싶었다. 모태신앙이 아닌 사람, 처음으로 예수를 믿게 되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예수를 올바르게 전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그 책 생각이 났다. 막내에게도 같은 책을 선물했다. 그러게 되면 우리 셋이 다 그 책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광화문 사거리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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