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방 정리를 해야...

truehjh 2016. 10. 30. 20:57


오늘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뭔가 손에 잡히는 일이 없어서 책상과 책꽂이 정리를 시작했다.


마음을 다 잡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모두 꺼냈다.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이 부어오를까봐 주로 왼손을 사용했다.

지난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른손으로 하다가

손목과 함께 혈관이 부어오른 경험 때문에 겁이 난다.

이젠 정말로 근력을 사용하는 일이 어렵다.

 

이렇게 한바탕 방을 뒤집으면 마음이 좀 가라앉곤 했는데...

하루에 끝나지 않으니까 더 정신 사납다.

얼떨결에 일을 벌려놓긴 했지만 마무리할 엄두가 쉽게 나지 않는다.  

 

그냥 천천히 하자... 취미처럼... 빨리 끝내야 할 의무도 없는데... 뭐...  

정리하는 일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나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책들이 여기저기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방에서... ㅠ... ㅠ... 한숨만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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