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로 온 정신이 붕 떠 있던 계절을 보내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가을의 문턱에 서서
비가 차분히 내리는 주말의 정오를 맞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며 빗방울 소리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아
이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다.
소슬한 바람이 가져다주는 낭만을 기다려도 되는 것일까.
왠지 불안하고, 우울하고, 여유 또한 생기지 않아서
아직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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