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Minimal Life

[영태리집] 가을 장마라는데...

truehjh 2021. 8. 21. 12:02

 

뜨거운 열기로 온 정신이 붕 떠 있던 계절을 보내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가을의 문턱에 서서

비가 차분히 내리는 주말의 정오를 맞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며 빗방울 소리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아

이제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 같다.

 

소슬한 바람이 가져다주는 낭만을 기다려도 되는 것일까.

왠지 불안하고, 우울하고, 여유 또한 생기지 않아서

아직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