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태국(2023)

[한지붕식구들의 태국여행(2023)] 리버 시티 디너 크루즈 투어

truehjh 2023. 8. 29. 11:31

2023.08.14.(3) 리버 시티 디너 크루즈 투어

 

긴 시간을 버스로 달려 방콕 로얄 오키드 쉐라톤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수속을 한 후, 가방은 그대로 놔두고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갔다.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없이 잠시 침대에 엎드려있다가 딩동 소리에 깜작 놀라 일어나서 팁을 챙겼다. 태국은 팁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벨보이에게도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방을 받고 편한 자세로 호텔 안과 밖을 살펴보았다. 창문으로 보이는 너무 멋진 풍경에 기분이 확 달라졌다. 정말로 멋진 풍경이었다.

 

다음 스케줄은 크루즈 승선이다.  2시간 30분 동안의 선박 투어다. 방콕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의 야경을 즐기며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미리 위 기능 조절제와 진통제를 먹고 나섰다. 호텔과 연결된 통로로 나가다 보면 리버 시티 디너 크루즈선착장에 닿는다.

 

선착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승선표를 붙이고 배의 2층으로 올라가서 예약된 자리에 앉았다.

 

바로 부페 식사시간이다.

 

 

우리집 한씨 남자들은 모두 8월생이다. 오기 전에 생일 파티를 못해서 태국 여행 중에 하기로 했었는데, 마침 진행자와 접촉해 놓은 터라 선상에서 생일 축하를 할 수 있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승객들은 파티를 즐기며 무대로 나가 춤을 추는데, 부추기는 어른들의 말에 사양하지 않고 나간 도토리도 예쁜 춤으로 한몫을 해서 모두 즐거워했다.

 

크루즈에서 하선하여, 나른한 몸으로 호텔로 들어왔다. 오늘의 걸음 수를 점검해보니 만 보가 훨씬 넘었다. 나도 만 보 이상 걸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감사기도가 절로 나왔다

 

피곤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대충 씻고, 도토리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을 청했다. 한국과는 두 시간의 차가 있으니 12시에 잠이 들었다 해도 새벽 2시에 자기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