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중국 2025

[2025 중국 상하이] 상하이로

truehjh 2025. 3. 11. 17:45

3박 4일 여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다. 몸이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잘 먹고 잘 돌아다녔다. 앞으로 며칠간을 여행 후기 쓰느라고 시간이 잘 가겠지. 일단 시작해 보자.

 

2025.03.07.금(1)

 

남동생 가족은 짐을 다 싸 들고나와 일찍 회사에 출근했다가, 11시에 내 짐까지 실고 다 함께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상쾌한 여행의 시작이다.

 

공항 내부는 별로 붐비지 않는다. 한적한 시간인가 보다.

 

동생이 공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돌아온는 동안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새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눈여겨 보지 않던 풍경인가?

 

짐을 부치고 이미 체크인 한 상태라서 여유롭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아시아나 라운지로 들었갔다. 간단하지만 비싼 식사를 하며 보딩시간을 기다렸다. 이번에도 다이아몬드 회원인 동생 덕분이다.

 

 

시간에 맞춰 탑승 게이트로 가서 바로 탑승했다. 이번 비행기는 좌석 앞에 있던 모니터가 없다. 각자가 개인 디바이스로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 있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되어 가는 데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아니 이젠 따라가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바로 기내식이 준비되었는데 반납했다. 라운지에서 이미 식사를 했기 때문이다.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상하이 푸둥공항이란다.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다중국어를 전공한 조카 덕분에 입국 수속을 쉽게 마치고 택시를 불러 호텔로 갔다. 40분 정도 거리란다.

 

노보텔 아틀란티스 상하이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하는 동안 나는 5층 외부 로비로 나가보았다. 상하이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황푸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배정받은 객실로 올라갔다. 호텔 객실에서 보이는 뷰도 대단하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듯하다. 두 면의 넓은 유리창으로 충분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마다 불빛이 달라지고 있다.

 

커다란 창문에 뒤지지 않게 넓은 객실과 화장실과 부대시설들도 쾌적해서 마음에 든다.

 

내가 방에서 혼자놀이를 하고 있는 동안 도토리는 건물 1층에 마련되어 있는 택배실로 갔다. 미리 주문해 놓은 물건들을 찾아야 한단다. 한국에서 중국 호텔로 택배 물건을 주문하고 호텔에서 직접 물건을 찾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참 희한한 세상이다.

 

저 많은 물건 중에서 어찌 자신의 물건을 찾는단 말인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저 많은 사람들이 주문해 놓은 물건들이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단 말인가. 요즘 젊은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상상을 초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