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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truehjh 2025. 3. 22. 16:46

2025.03.08.(2)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남동생은 거래처 공장으로 갔고, 남은 우리 셋은 프랑스 조계지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로 갔다. 택시에서 내려 길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공사 중인 낮은 건물들이 이어져 있고 그중 한 건물에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가 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매표소로 들어갔다. 나를 본 직원은 위험하다는 말을 계속한다. 3층까지 가파른 계단이 있다고 하며 등산을 할 수 있냐고 두 번 세 번 연거퍼 물어볼 정도다. 물론 도토리의 통역이 있어서 답답하지는 않았다. 나는 옆에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올라갈 수 있다고 고집하여 장애인 할인표를 받았다. 도토리가 없었으면 들어가지 말라는 듯한 말투와 표정에 화가 날뻔했다.

 

매표소 옆으로 철문이 열려있는 곳이 출입문이다. 작은올케는 올라가지 않았다. 예전에 다 둘러보았단다. 도토리도 보았지만 내가 처음이라 같이 입구로 들어갔다. 

 

1층을 둘러보고 나니 눈앞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 올라갈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으니 잘 올라가야 한다. 난간 폭이 좁고 계단도 옛날식이라 좁고 높았다. 도토리 팔을 붙잡고 3층까지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고생스러웠어도 포기한 것보다는 마음이 뿌듯하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촬영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 그대신 내려와서 후회없이 찍었다. 또 내 얼굴사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