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하지만 그대...

truehjh 2008. 9. 22. 00:44

 

오늘 이 밤...

그대에게 말을 걸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렇게... 문득 잠에서 깨어 보니...

웅장한 오케스트라협주를 방불케 하는 풀벌레들의 소리가 창문으로 흐릅니다.

작은 생명이지만 살아있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저렇게 아름다운 화음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대...

잠결에 숨죽여 울며 신음하는 그대...


저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새벽녘까지 쉬지 않고 부르는 가을벌레들의 합창을 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생명력 없음을 부끄러워하거나 안타깝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대...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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