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북유럽3국(2009)

[스웨덴(2009)] 식사로의 초대 - 촛불들^^...

truehjh 2009. 5. 23. 11:58

 촛불들의 초대^^

 

촛불을 켜놓고 먼 이국땅에서 온 여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준 마음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맛있는 쌀을 미리 사다 놓으셨다는 부회장님...

송별회를 위해 케익, 샐러드, 와인과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음식들을 손수 만들어 오신 회원님들...

스웨덴 음식으로... 한국 음식으로... 또는 다국적 음식으로... 여러 번의 식사를 제공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어느 수요일 직원 예배 후에 우리를 소개하시고 호텔식당에서 점심을 쏘신 목사님...

짜기도 하고 싱겁기도 한 메인디쉬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스웨덴 전통의 여러 가지 빵과 커다란 볼에 나온 샐러드를 마음껏 먹은 후에 마신 커피와 쵸코렛의 맛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떠나오는 날 아침 우리를 초대해준 김순임선생님과의 아침식사를 잊을 수 없다.

스웨덴 사람과 결혼해서 스웨덴에서 살았지만 한국의 정취를 그리워하시는 마음이 그 분의 집안 곳곳에 스미어 있다. 그림들... 도자기들... 은으로 된 거북선의 모형... 한국적인 쿠셧의 장식들...

정갈하게 정리된 식탁 위에서 멋진 향을 선사하며 준비 되어진 커피 맛도 잊을 수 없다.

갓 구워낸 부드러운 빵, 신선한 햄, 야채 섞은 달걀 스크램블, 가지가지 치즈를 준비해 놓으시고 입맛대로 선택하라는 배려도 잊을 수 없다.

또 한 가지... 식사를 마친 후에 마신 우유빛 위스키(?) 한 모금...

아니 한 방울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괜찮을 듯한 그 술의 맛도 잊을 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