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북유럽3국(2009)

[스웨덴(2009)] 기관방문 - Alla krinnors Hus 와 HOPP

truehjh 2009. 6. 13. 16:43

Alla krinnors Hus 는 폭력을 당한 여성의 쉼터로 금남의 집이다.

스톡홀름 시가의 오래된 거리에 세워져 있는 이 쉼터는 대문부터 인상적이다.

글쎄... 감옥의 철대문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폭력을 행사한 남편들이 찾아와도 들어 올 수 없는 곳이란다.


1978년 시작되어 3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이 쉼터는 정치나 정권에 관계없이 후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인 조직으로 230여개가 있다고 한다.

남편에게 매 맞는 여성,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이 비상상황에 오는 곳이며 정치적 종교적으로 매어 있지 않으며 이 곳에 들어온 여성은 1~6개월간 머물 수 있다. 아이들도 함께 있는 경우도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폭력피해자의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수치감을 느끼지 않게 잘 들어야 하며, 구체적인 상담과 정신적인 무장을 통해 안정성에 관해 함께 논의한다고 한다.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이 심해질수록 여성들이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그리고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만을 보는 사회복지사의 문제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HOPP 는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기관이다.

10년 전에 전국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졌으며 신문, 계간지 발간, 포럼, 이멜상담, 교육 등을 통해 성폭력 방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이 상담한 자료에 의하면 성폭력 가해자는 아버지 44%, 엄마 19%, 삼촌 14%, 이웃 13%, 할아버지 6% 등의 비율이란다. 어렸을 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28세가 될 때까지 고소할 수 있으며 변호사와 연결해 주고 상담으로 돕고 있으며, 경제적, 문화적, 심리적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