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북유럽3국(2009)

[노르웨이(2009)] 선박투어

truehjh 2009. 6. 27. 23:35

2009.04.26(2)


플람역에서 내린 사람들은 역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몰려갔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기념품 가게에 들려 구경을 했다.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선박투어를 시작했다.

3층 위로 올라가 사방이 열려있는 자리에 모여 앉아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많은 경치를 모두 눈 안에 담아보려는 욕심으로... ㅋ... ㅋ...  

 

 

 

오슬로맘은 내 얇은 외투를 걱정해 주셨지만 그런대로 참을만한 추위다.

협만 사이로 배가 지나가면 양쪽에 얼음산이 다가오고...

갈매기는 머리 위를 날고... 차가운 바람이 내 볼을 어루만지고...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잘 찍어보려고 수없이 셔터를 눌러버려 카메라 밧데리가 나갔다.

이제 거대한 자연의 풍광 앞에 눈 감을 수밖에...

 

 

 

 

 

 

 

몇 시간 만에 배에서 내려 Voss 버스를 탔다.

금발의 아름다운 여자기사가 조심스럽게 운전을 한다.

바다 같은 얼음 호수 옆을 지나고... 눈 덮힌 산 옆을 지나고... 맑은 하늘에서 비도 내리고...

예쁘고 작은 집들을 지나 작은 동네의 기차역에서 버스를 내렸다.


예정대로라면 이 간이역에서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노르웨이어를 하는 한국유학생의 도움을 받아 기차표를 바꾸었다.

한 시간 일찍 베르겐역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베르겐 역에 도착하면 또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생소한 역에서 사람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고...

이어지는 인연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