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조용한 시간

 

지금부터 10시간 후에는 떠나야 하는데 약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ㅠ... ㅠ...

투약도구도 잘 챙겨 놓지 못했고... 짐도 싸지 못했다.

이번에는 왠지 여유 없이 준비한 것 같아 조금은 불안하다.

내과, 피부과에서 기증받은 약들도 여러 종류들이고,

파주시 약사회에서 기증받은 약 종류가 무수하다.

새로 구입한 약들과 기존의 약들을 더해 놓으니 지금 내 주변은 작은 약국이 되었다... ㅋ... ㅋ...

조금 전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 착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일을 한다고 웃는 얼굴로 응원해 주면서 이런저런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가하면,

참여하는 사람들도 최선을 다 해 자신의 맡은 일을 감당해 내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어려운 일 없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도 드렸다.

그냥 이렇게 연약하고 부족한 내모습으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