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선물
지난 세월 동안에는 인생의 중요한 이슈들이나 테마에서 벗어나 관망만 하고 살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애로 인해 의대 입학이 거절되었던 사건 이후에 생긴 태도다. 그로부터 20여 년 동안은 삶에서 겪어야만 하는 인생의 중요한 테마에서마다 거부당했다고 느꼈던 거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괴로워하며 살았다. 그렇게 사느라고 지나온 과거에만 몰두했고 현재는 없었다.
그리고 45세쯤이 되고 난 이후의 10여 년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현재를 살 수 없었다. 노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미래가 늘 불안했다. 과거에 겪은 억울함과 분노로 인해 나에겐 현재가 없었고, 외로운 노후에 대한 근심과 걱정 때문에 미래가 두려웠다.
그러나 이렇게 세월을 지내고 보니, 분노는 돌이킬 수도 없는 과거에 대한 것이고, 근심과 걱정은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것임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현재를 살아내야 한다.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라고 하지 않던가!!!
Present를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다.
'Biography > 장년시대(2008~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중년기마무리 - 격파되는 경계선 55~57세 (0) | 2011.06.16 |
---|---|
e중년기마무리 - 은퇴 (0) | 2011.06.04 |
e중년기마무리 - 체형 변화!!! (0) | 2011.05.05 |
e중년기마무리 - 적당함이라는 완성도 (0) | 2011.03.04 |
e중년기마무리 - 터닝 포인트 (0) | 2011.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