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_ 쉰다섯 번째 생일

truehjh 2013. 10. 19. 10:52

2010.03.15

 

55번째의 생일을 맞이하며...

중요한 정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꽃도 피우지 못하는 들풀 같은 내 존재감이지만

그래도 고운 연두빛으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이 대견스럽다.

이제는 뭔가를 확실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꽃 피우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만들어져 온 나로써 충분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주 단순하게 정리해 보자면 두 가지다.

1) 개인적으로는 하나님 사랑을 증거하는 감동이 있는 책 한권을 만드는 것이고

2) 나와 이웃을 위하여 싱글장애인의 노후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를 커다란 목표로 삼고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다.

앞으로는 생각의 방황을 할 필요가 없다.

더욱 더 단순해지자.

그리고 지금 주신 상황과 조건들을 즐기며 충실하자.

남은 인생이 그리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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