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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제주도(1) - 출발

truehjh 2021. 10. 26. 09:20

2021.10.21.(목)

 

올 들어 세 번째 제주여행은 10월 21일에 떠나서 25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4박 5일의 일정이니 며칠 동안 집 비울 준비는 해야 한다. 그런데 바로 전 날이 되어서야 마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화분에 물 주고, 하수구에 약 뿌리고,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는 미리 내다 놓았다.

 

파주는 최저 0도에 가까우면서 추운데, 제주는 최고 20도가 넘는다고 한다. 70년 가까이 살아도 여전히 날씨와 옷의 관계에 대하여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기온을 생각하면서 몇 가지 겉옷과 속옷을 챙기고, 세면도구들을 준비했다. 짐뿐만 아니라 마음도 가볍게 집 떠나 보자는 생각이다. 요즘은 맛있는 음식을 누군가와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목적은 어느 정도 완수한다는 생각이 든다.

 

김포공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탑승했다. 기내에서 옆에 읹은 동생과 정다운 한컷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밖이 어둡다. 예약한 렌터카 회사로 가려면 공항 부근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