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_ 예순일곱 번째 생일

truehjh 2022. 3. 15. 20:43

 

오늘 점심에는 오빠네 식솔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오셨다.

26개월 아기 손주녀석 재롱 덕분에 온 집안이 웃음꽃이 만발...

살아있음의 신비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생일축하가 부담스럽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기억하고 축하해준 지인들의 사랑으로 인해 행복함을 만끽한 하루다.

 

67세(만 나이)라 하면 뭔가를 시도할 수도 있는 나이 같은데

68세(우리 나이)라 하면 뭔가를 시도하면 안 될 것 같은 나이...

 

삶이 축제가 되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는 차분히 앉아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시간.

 

 

- 덧글(2022.03.17) -

해마다 승연이가 보내주던 프리지어 꽃다발이  

올해는 이틀 늦게 도착했다.

거실 가득한 프리지어 꽃향기 속에서...

감사와 평온함을 맛보는 순간이다! 

 

이제는 기다림이 되어버린 프리지어 꽃향기...

감사하고....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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