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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 겨자씨 창립 40주년 기념 제주도 여행 : 돌문화공원

truehjh 2022. 10. 26. 21:56

2022.10.11.() 김포공항 휠체어버시스와 제주돌문화공원

 

연초에 신청해 놓았던 장애인콜택시를 처음 이용한 날이다. 준비를 다 마치고 한 시간 전에 파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신청을 해 놓았는데 계속 배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가 왔다. 10시가 되어 할 수 없이 파주콜택시를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통화 중에 장콜과 연결되었다는 반가운 문자가 떳다. 신기한 체험에 감사하며, 짐가방을 들고나와 대문 앞에 서서 연결되었다는 택시를 기다렸다.

 

휠체어 이용객은 탑승시간 2시간 전에 도착하기 바란다는 알림에 맞춰 우리는 11시에 모이기로 했었다. 시간에 딱 맞게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겨자씨 회원들은 거의 다 와 있었다. 늘 장콜을 이용하던 친구들이라 익숙하게 활용하는 것 같다. 회원 모두가 모였을 때 대한항공직원들이 나와서 친절하게 휠체어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 고마웠다.

 

 

수화물을 부치고, 수속을 다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 길에 약간 위험한 휠체어접촉사고가 있었지만, 침착하게 잘 가라앉히고 탑승 후, 210분경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제주공항에 내려 각자 사용하는 휠체어와 수화물을 찾고, 두리함께여행사 직원들이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안내하여 이동했다. 이동 중에 김밥을 점심으로 나누어주었는데, 먹기 시작 전부터 차멀미를 시작했다. 괴로웠다.

 

 

겨자씨모임이라는 안내문이 걸린 대형버스를 타고, 제주장애인보조공학서비스지원센터 방문. 그곳에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전동휠체어와 전수동휠체어를 대여받았다. 간단한 교육을 받고 버스로 이동. 전원 모두 휠체어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제도다.

 

첫번째 방문지는 제주 돌문화공원이다. 돌문화공원의 냉기, 엄숙한 아름다움, 갈대와 석양은 신비한 조화를 이루며 우리의 여행을 반겨주는 듯했다.

 

함덕공작흑돼지구이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회원 중 한 명이 쏘아올린 맥주 한잔과 함께 모두들 기분 좋은 식사를 한다. 그러나 고기집에서 실제로 내가 먹은 것은 된장찌개에 밥 두 숟가락이다.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잠시 부럽기도 했지만, 멀미와 첫날부터의 피로감이 소화를 망칠까봐 조심했다. 오늘은 함덕라마다호텔에서 1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