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22-10(15) 제주도 : 우도

truehjh 2022. 11. 29. 12:22

2022.10.21.()

 

아침은 각 방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830분에 호텔주자창에서 만났다. 오늘은 우도로 간다.

 

우도 들어가는 티켓을 구입하고 선착장으로 가서 차에 앉은 채로 배에 올랐다. 장애인 또는 65세 이상은 빌린 차를 가지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우도에 입도했으니 차길따라 갈 수 있는 곳은 다 가봐야겠다. 주차장에서 운전석을 바꾸고, 부녀를 올레길로 보냈다. 작은올케와 나는 차로 우도 한 바퀴를 돌기로 했다. 우선 하얀등대를 향하여 마냥 올라갔다.

 

한바퀴를 돌고 내려와, 이전에 가 보았던 기억을 찾아 다시 반대편으로 올라가니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머물다가, 올레길 2/3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부녀를 만나 땅콩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바다색과 바닷바람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잠겨있는 기분이었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다시 와서 볼 수 있을까?

 

우도 올레길코스를 마친 도토리부녀를 다시 만나 줄 서서 기다린다는 중국집으로 갔다. 오늘은 조금 늦은 점심이라 줄을 서지 않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쟁반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켰는데, 탕수육 맛이 좋았다.

 

나오는 길에 우도면사무소에 있는 깔끔한 화장실에 들렸다. 우리나라 관공서의 환경이 매우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내려갔더니, 눈 앞에서  3시 배를 놓쳤다. 30분 후의 배를 타야 한단다. 선착장에서 기다리면서 든 생각이다. 언제 다시 또 우도를 찾아올 수 있을까. 마음으로 안녕을 고하고...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쓰러졌다. 이번 여행은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의 2/3는 되는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 봐도 저질 체력이 되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한참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기가 귀찮아서 간단한 음식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도토리가 가지고 들어온 저녁 식거리는 고로케 치즈카츠다.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