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 283

[장애해방] 우리는 정말 그렇게 힘든 과거를 살았는가

오랜 세월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초로의 신사숙녀들(?)이 광화문에 있는 한 카페에 모여앉았다.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며 사라져가는 폴리오들의 역사와 흔적을 남겨보자는 의미로 만난 어제 저녁에 나들이 모임이다. 언제까지 이 만남이 유지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몇번이나 더 만나서 서로의 아픔과 허무를 말할 수 있을까, 장애인으로 살아온 우리의 지난 삶이 특화된 집단으로의 역사적 의미로 남을만한 무게가 있는 것일까 등 등의 여러가지 의문을 남기면서, 어떤 친구의 표현대로 는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든 나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친구가 필요한 나이라는 사실이었다. 자신의 지나온 삶을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