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도토리선생님 - 가고 오는 생명 남동생과 작은 올케가 결혼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임신 소식을 보내왔다. 새 생명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뜨시기 3일 전에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것이다. 자기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이미 만나 뵙지 못하게 될 할아버지께 드리는 그 아이의 선물이었나 보다. 할아버지인 나의 아..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8.04.04
e도토리선생님 - 누가 더 소중해 ? 누가 더 소중해...? 이번 토요일은 도토리의 피아노 연주회가 열리는 날이다. 자신의 첫 번째 피아노 연주회인 만큼 고모도 꼭 참석해서 축하해 주어야 한다는 통보는 몇 주 전에 받았었다. 나는 그날 다른 일정이 겹쳐있었기 때문에 참석한다는 확답을 못하고 있다가 도토리의 확인 전화..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8.02.27
e도토리선생님 - 우리 고모, 장애인이다!!! 우리 고모, 장애인이다!!!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생인 도토리가 같은 반 남자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친군데 시간이 좀 남아서 함께 왔단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도토리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나는 예고 없는 방문에 잠시 당황했다. 초등학..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12.19
[스크랩] e도토리선생님 - 거짓말에 관한 기억 나의 부친에 관하여 아는 분들은 알고 있지만 나의 어린 시절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은 절대로 안된다." 라는 원칙을 어린 나에게 많이 심어 주셨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 여러가지로 어수선하고 특별히 찍고 싶은 후보가 없지만 정직하지 못하고 거..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12.19
e도토리선생님 - 정말...? 정말...? 도토리의 친구들이 집에 모여서 공부를 하고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올망졸망한 4명의 꼬마들이 공부를 마치고 거실을 통해 현관으로 나가는데 그 모습들이 제각각이었다. 두 명은 앞 다투어서 가볍게 뛰어와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둥 마는 둥 걸치면서 나가고, 한 아이는 쿵쿵거..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11.30
e도토리선생님 - 커플링 커플링 어느 날 문득 내 책상 서랍을 열어 본 도토리가 “커플링 잘 보관하고 있어서... 고마워... 고모!”라며 감동된 목소리로 말했다. 서랍 한 귀퉁이에 그냥 놓여있는 작은 반지를 발견한 도토리의 말이었다. 이제 겨우 8년을 넘게 살고 있는 도토리에게 있어서의 추억이란 것은 불과 ..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08.30
e도토리선생님 - 어른이 왜 그거를 모를까 어른이 왜 그거를 모를까? 지난 크리스마스에 유치원생인 도토리가 받은 선물은 ‘공주님 옷’이었다. 예쁜 리본이 달리고 화려한 레이스로 꾸며진 주름 많은 원피스는 누가 보아도 꼬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옷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만큼 공주과(?)에 속하는 옷답다는 것..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08.28
e도토리선생님 -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는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의 귀에도 익숙한 후렴구이다. 특히 우리 도토리에게는 귀에 박히도록 자주 듣고 있는 가락으로 통하고 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도토리가 말한다. 자기가 아끼는 색종이를 유치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7.01.29
e도토리선생님 - 화해의 기슬 화해의 기술 소리판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추임새다. 추임새는 ‘추다’, ‘추어준다’라는 동사와 ‘새’라는 불완전 명사의 합성어로써 청중의 분위기나 감흥을 자극하여 소리판을 어울리게 하는 감탄사로 쓰인다. ‘좋다, 좋지, 으이, 얼씨구, 허이, 그렇지, 아먼, ..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6.12.27
e도토리선생님 - 휴... 다행이야... 휴... 다행이야... “고모... 잘 해... 파이팅...” 걷기 대회(?)에 간다고 인사하며 문을 나서는 나에게 8살짜리 조카가 진심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 준 말이다. 사실 걷기 대회라고 말은 했지만 내가 참여하고 있는 한 모임에서 준비한 작은 행사였다. 보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건강.. e-Book&CHARMBooks/e<도토리선생님> 200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