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유럽4국(2019)

[2019 유럽 4개국 도시] 폴란드 바르샤바(2) - 바르샤바 올드타운 성벽 안 풍경

truehjh 2019. 12. 13. 19:16

2019.08.28.(2). 바르샤바 올드타운의 성벽 안 풍경

 

말발굽 모양의 요새 바르바칸을 통해 바르샤바 올드타운 성벽 안으로 들어갔다.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단체 관광객 한 팀을 제외하면 우리 식구들만 보였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 것 같다.









 

광장을 향해 걷다 보니, 상점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물건을 나르는 차들도 왔다 갔다 한다. 햇살이 가득한 거리를 걷다가 힘들면 그늘로 들어가 쉬었다. 그늘진 곳은 약간 서늘했고, 햇볕 아래는 따듯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길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 구경도 하고, 기념품 구경도 하면서 걸어 다니다가, 아름다운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보다 앞서서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 한 분이 들어가셨는데, 의자에 앉지도 않고 입구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를 드리신다. 저 여인이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무엇일까. 성당의 분위기보다 초라한 할머니의 모습이 더 성스럽다.






14세기 고딕양식의 성 요한 성당은 바르샤바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폴란드 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곳이란다











 

성당에서 나와 왕궁을 향해 걸어갔다. 왕궁은 지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안으로 들어가 주변만 살펴보고 나왔다. 왕궁 앞 넓은 광장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는 지그문트 3세 바사의 동상이 있다.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과 어울려 독특한 구시가지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왕궁의 문 앞에는 화려한 마차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차를 타고 성 안을 한번 돌아볼까 하다가 시간을 놓칠 것 같아 포기하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처음에 만났던 구시가지 광장으로 다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