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동생집에서 추석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부모님 산소에 갔다가, 무작정 드라이브를 나섰다. 통일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다가 적당한 카페가 나타나면 드라이브스루로 커피를 구입하여 차 안에서 마시기로 했다.
예상과는 달리, 길옆의 멋진 카페는 나타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적성 근처의 카페를 검색하고, 네비의 도움을 받아, 연천에 있는 한옥카페를 목표로 삼고 찾아갔다. 도착해보니 예상보다 멋진 카페가 눈앞에 나타났다. 들어가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스크를 장착하고 차에서 내려 입구로 걸어갔다. 내 기준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한옥카페로 보였다. 정면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멀어 옆길로 샛다.
여기저기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아주 많았고, 가족이 함께 어울려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우리도 쌍화차와 커피와 쥬스와 케익을 주문하고, 전경이 좋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해는 뉘엿뉘엿, 저녁 바람은 산들산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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