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금(3) 청초호
조선공작소라는 카페로 갔다. 동생과 도토리는 호수 주위를 걷기 위해 떠나고 작은올케와 나는 청초호를 바라보며 수다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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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나오다가, 청초호 주변을 걸어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찍기로 했다. 물 위에 떠 있는 정자 입구로 걸어갔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해가 지는 석양의 풍경은 역시 쓸쓸하다.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부리다가 저녁거리를 사러 속초중앙시장으로 갔다. 나는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 속에 남아 오늘의 일과를 되돌아 보았다. 나에게도 카드 분실이라는 사건이 생기는구나! 파주페이 카드를 제외하면 사실 국민카드 하나 가지고 살고 있는데 그 카드를 다 잃어버렸으니 당장은 불편하겠지! 하지만 이런 일이 다반사라서 유난 떨 필요는 없다고 하니 잊어버리자고 혼자서 중얼거렸다.
저녁은 시장에서 사 온 여러 가지 먹거리로 숙소 안에서 해결했다. 따끈한 부침개와 컵라면은 어떤 상황에서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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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풍부하게 먹고, 정리하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하루를 돌아보았다. 앞으로는 일부러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가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오래 전 김일성의 죽음과 이번 카드 분실 사건은 고성 통일전망대와 연결된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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