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소국을 보고 있노라면... 하얀색 꽃잎들이 수줍게 웃으면... 신비한 보랏빛으로 물들어 버리는 듯... 플라워뉴스카페에 올려진 사진을 복사해 왔다. 사람&사랑/풀꽃나무흙사랑 2009.12.08
사계절 모임 지난 초봄에 만났었는데 겨울이 되어서야 ... 해 넘어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자고 모이기로 했다. 모임의 이름은 사계절이지만 일년에 두 번 만나기도 어렵다. 모처럼만에 인사동에 있는 카페에서 모였다. 우리들은 모두 10대 소녀들이었을 때 도봉제일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이제 60(?)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네들이지만 마음만은 아직 젊고 바쁘다. 만나서 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다양하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당시 주변 사람들의 안부이야기로 시작하여 서로가 다 알고 있는 첫사랑이야기가 나오면 영락없는 늙은 소녀들이 되어 수줍게 깔깔거린다. 그 다음에 정년퇴직한 남편이야기, 결혼시킨 자녀들 이야기, 손주들 이야기로 이어지면 나는 할 말이 없어진다. 두세살 차이로 모두 친구들 같이 스스럼없게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숨은.. 사람&사랑/참좋은이웃 2009.11.29
긴 그림자의 그대... Y... 오늘은 이렇게 불러보고 싶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당신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나는 당신의 그 긴 그림자를 놓지 못하고 있는 가 봅니다. 11월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충만의 계절임과 동시에 떨어지는 낙엽에서 느껴지는 결핍과 상실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시작된 열병.. 사람&사랑/참좋은이웃 2009.11.21
신실한 종 - 엘리에셀 성경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떠나간다. 선택받은 사람도 있고 버림받은 사람도 있고,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고, 주인공도 있고 조연도 있고, 왕도 있고 신하도 있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구백 살이 넘어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음을 보지 않고 불려간 .. 사람&사랑/성경속의사람들 2009.10.20
큰 나무 아래서 고개 내민 이름모를 꽃... 한아름도 넘는 나무 밑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앙징맞은 꽃송이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필리핀 빵빵가의 아얄라교회 주변에서 사람&사랑/풀꽃나무흙사랑 2009.08.24
창세기의 여자들 - 다말 유다의 며느리, 시부의 아들을 낳으므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한 여자 시아버지 유다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의 한사람이다. 자신의 형제 요셉을 팔아넘긴 후 아비와 형제를 떠나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로 간다. 그리고 거기서 장가를 들고 아들 셋을 낳았다. 그 첫째 며느리가 다말이다. 첫째 아들 엘이.. 사람&사랑/성경속의사람들 2009.06.27
창세기의 여자들 - 레아와 라헬 레아와 라헬은 한 남자를 사랑한 자매이며 한 남자의 부인들이다. 레아는 눈매가 고운 여자였고, 라헬은 몸매가 고운 여자였다. 레아의 결혼은 축복받지 못한 결혼이었다. 작은 딸 라헬을 사랑한 조카 야곱을 속이고 첫날밤에 큰 딸 레아를 들여보내 준 아버지에 의해 그녀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맞이.. 사람&사랑/성경속의사람들 2009.06.19
순간이동^^ 영태리에는 치커리, 상추, 와사비 잎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연두 빛 여린 잎들이 땅위에 넓게 퍼지며 생명의 충만함을 뽐내고 있고 그 사이 사이를 달팽이가 느린 걸음으로 오가고 있다. 지렁이도 나와서 여유 있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기어가고 이름 모를 벌레들의 움직임 또한 경.. 사람&사랑/풀꽃나무흙사랑 2009.06.19
창세기의 여자들 - 리브가 리브가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은 여자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친절하여 적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뛰어난 감수성으로 아브라함의 종 엘르아살의 신실함을 느낄 줄 알며, 낙타에게까지 물을 줄 정도로 생명을 사랑하며 배려심이 깊다. 스스로 선택한 삶에 대하여 용.. 사람&사랑/성경속의사람들 2009.05.31
[국민주권] 자유롭고 싶었던 한 사람... 노무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한 사람이 오늘 아침 이 세상을 버렸다. 변화시키려던 세상은 꿈쩍도 않고... 함께 자유를 꿈꾸던 이들은 등을 떠밀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 받은 사람들은 진정성을 회의하고... ... 이제 버림받은 세상이 목메인다. <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 너무.. 사람&사랑/국민주권 2009.05.23